바르샤바 아침식사 페스티벌 연계‘맛있는 한국’행사 개최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이병호)는 지난 26일 폴란드 바르샤바의 야외 공원에서 열린 '아침식사 페스티벌'에서 'Smaczna Korea(맛있는 한국)' 홍보행사를 개최했다.

아침식사 페스티벌은 ‘아침식사를 즐기는 삶의 여유를 되찾는다’는 의미로 2013년 처음 개최됐으며, 매년 5~6월 주말마다 바르샤바 시내 야외공원에서 개최된다.

이 행사는 친구, 가족과 함께 소풍처럼 즐기는 먹거리 축제로 매주 2만여 명이 방문한다. 세계 각 국의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현지 레스토랑 450여 개소가 공동으로 참여하나, 한국음식을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T는 이번 Smaczna Korea 행사에서 오미자에이드를 곁들인 불고기와 김치전을 대표 한식 메뉴로 선보여 폴란드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특히 김치, 오미자, 불고기 소스류 등을 활용해 한식을 맛있고 만들기 쉬운 이미지로 현지 소비자들에게 한층 친해지는 기회가 됐다. 또한, 바르샤바의 한국 식품점 및 한식당 위치가 그려진 손수건 지도와 레시피 카드 등을 기념품으로 배포했다.

폴란드는 동유럽국가 중 인구가 가장 많으며, 타문화에 대한 거부감이 적으며 최근 매니아 층을 중심으로 한류가 점차 인기를 얻고 있다. aT는 올해 폴란드를 시장다변화 최우선 전략국가로 선정해 파일럿요원 및 청년해외개척단(AFLO)을 파견하는 등 동유럽시장 진출을 위한 거점으로 육성하고 있다.

2017년도 한국 농림수산식품의 對폴란드 수출액은 31백만불로 최근 3개년 연평균 34%의 높은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현지 타 아시아식품 대비 한국 식품 인지도가 다소 낮아 aT는 이러한 축제성 체험 행사 등을 통해 한국 식품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이번 행사에 일반 폴란드 국민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현지에서 활동 중인 청년해외개척단 요원이 적극적인 SNS 홍보를 통해 게시물이 이틀 만에 수 천명의 폴란드인이 ‘좋아요’를 받는 동 행사에 대한 현지인들의 관심과 기대를 한껏 고조시켰다.

행사에 참여한 ‘레나’라는 한 30대 여성은 “평소 한국식품을 좋아하지만 어디에서 구매하는지, 어떻게 요리하는지 몰랐다. 하지만 오늘 바르샤바 내 한국식품점과 한국식당이 표기된 손수건 지도와 레시피 카드를 받아 매우 기쁘고 당장 찾아가보고 싶다”고 참여 소감을 전했다.

백진석 aT식품수출이사는 “aT는 우리 농식품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한 국가별 경제규모, 소득수준, 문화, 한류정도 등에 대한 다각적인 분석을 통해 동유럽 시장개척의 핵심 거점으로 폴란드를 선정했다”며, “특히 프리미엄, 건강 및 웰빙 식품에 대한 현지 수요 확대에 따라 한국 농식품의 진출 기회도 증가할 것”이라고 긍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저작권자 © 한국식품의약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