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로부터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 원료 인정받아
 

여성갱년기 증상을 완화시켜 주는 프로바이오틱스가 국내 최초로 개발됐다.

한국식품연구원(원장 박동준, 이하 식품연) 식품기능연구본부 김윤태 박사(사진) 연구팀이 개발한 건강기능식품 원료(락토바실러스 아시도필루스 YT1, 이하 YT1)가 프로바이오틱스 최초로 갱년기 여성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개별인정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고령화 사회에 진입함에 따라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특히 갱년기 여성 건강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면서 갱년기 여성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

폐경은 자연스러운 노화현상으로 평균적으로 49.3세의 나이에 나타나는데, 난소의 기능이 저하돼 성호르몬 분비가 감소한 상태를 의미한다. 성호르몬이 감소하면 단순히 성기능 장애뿐만 아니라 신체 전반적으로 영향을 미치는데, 이는 안면홍조, 우울증, 손발저림, 불면증, 신경과민, 우울증, 어지럼증, 피로감, 관절통, 두통, 두근거림, 가려움증 등이 포함될 수 있으며 삶의 질 저하로 이어진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폐경 및 기타 폐경전후 장애로 진료를 받은 환자가 2015년부터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전체 여성인구 중 폐경 여성비율이 계속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갱년기 여성의 삶의 질을 올리기 위한 적극적인 관리의 필요성이 더욱 대두되고 있다.

이번에 개발한 'YT1'은 식품연이 수행한 갱년기 증상 완화를 위한 에스트로겐-장내미생물 상관 분석 연구를 통해 도출 및 개발됐다.

갱년기 실험 모델에서 YT1 투여 시 골밀도 증가, 통증 민감도 완화, 우울증 유사행동 개선 효과 및 장벽강화 활성 효과를 확인했다. 또, 인체적용시험에서도 갱년기 여성 건강의 주관적 평가지표인 쿠퍼만 지수(갱년기장애의 정도 및 특징 파악하는 설문도구)와 삶의 질 척도 등이 개선됨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해당 연구의 상용화 가능성을 사전에 확인하고 이에 대한 기술이전(휴온스, 2017.) 체결 및 공동산업화 연구를 통해 식약처에 갱년기 여성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개별인정형 원료로 지난 9월 11일 인정받았다.

YT1은 여성 갱년기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최초의 유산균 원료로써 경쟁력과 시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갱년기는 단순한 노화 현상이 아닌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개선해야 하는 증상으로 인식이 변화하면서 갱년기 치료 분야의 수요가 계속해서 늘고 있다. YT1 복용은 여성의 갱년기 증상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보이며, 삶의 질을 향상시킴으로 호르몬 치료를 받을 수 없거나 권장되지 않는 여성에게 증상을 경감시키기 위한 기능성식품으로 사용될 수 있다.

식품연 식품기능연구본부 김윤숙 본부장은 "평균 수명이 증가하면서 중년 여성의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갱년기 증상 완화에 탁월한 효과가 입증된 프로바이오틱스 YT1은 여성 갱년기 관련시장에서 수요가 높을 것으로 기대되며 해외시장 진출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식품의약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