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생활 습관·경제적 여건 따라 소고기 구매 달라져

농진청, 전국 1000명 대상 소고기 소비 경향 조사
 

직장회식 또는 대인관계 중심에서 가족 또는 개인문화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가정에서 소고기를 소비하는 가구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전국 만 20세이상 69세 이하 성인남녀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소고기에 대한 소비 실태와 인식 변화를 조사해 발표했다.

가정 내 소비에서 전년 대비 소고기 소비량이 늘어난 경우는 34.8%, 줄어든 경우는 26.8%이고, 가정 외 외식에서 전년 대비 소고기 소비량이 증가한 경우는 22.0%, 감소는 25.6%로 나타났다.
 
가정 내 소비는 소고기 소비량 변화 이유로 식생활 습관이 달라졌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으며, 가정 외 외식은 경제적 여건이 달라졌기 때문이란 답변이 가장 많았다.

소비자가 구입하는 소고기 원산지는 국산(59.3%)이 수입(40.7%) 보다 높게 나타났다.

한우 가격이 오를 경우, 구매 행동에서는 ‘수입산 소고기 구입’ 50.0%, ‘비싸도 한우를 구입’ 30.4%, ‘다른 고기류 대체 구입 및 구입을 하지 않음’이 19.6%였다.

희망하는 한우 품질은 ‘육질이 연하고 더 부드러운 소고기’가 61.1%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육즙이 더 많은 소고기’는 39.4%, ‘건강에 좋은 성분이 들어 있는 소고기’는 33.1%였다.

저지방 부위 숙성육을 구입하고 싶다는 답변은 총 42.9%였으며, 고기를 자주 먹는 소비자일수록 구입 의향이 높았다.

숙성육에 추가 비용 지불 의향이 있는 경우는 74.8%였다. 추가 지불 의향이 있는 최대 가격은 기존 육류 구입비용의 평균 17.7%라고 답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기술지원과 오형규 과장은 “국립축산과학원은 소고기 저등급‧저지방 부위 숙성기술과 한우의 육질을 높이는 다양한 연구를 꾸준히 해왔다.”라며,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소비자 선호도를 반영하고 한우 가격을 안정화 할 수 있는 생산 기술 연구와 보급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정부혁신의 일환으로 국립축산과학원이 소고기 소비 촉진과 연구 전략 수립을 위해 수행했다. 올해 5월 전국 만 20세∼69세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인터넷 조사와 개별면접으로 진행했다. 신뢰수준은 95%, 허용 오차는 ±3.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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