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실용화재단, 14일 '2020년 주요사업계획' 발표…농생명 우수기술 실용화 촉진

기술기반 벤처창업지원·우수 신품종 보급·종자산업 경쟁력 강화, 디지털농업 기반 구축
 

농업과학기술 R&D성과의 실용화 촉진을 위해 설립된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올해 건수 위주의 기술이전에서 벗어나 우수기술 발굴·이전에 집중하는 한편 매출발생 가능성이 높은 우수기술 타겟 마케팅  강화 및 시장진입 경쟁력 강화 등  후속연계사업지원을 강화한다.

또한 벤처육성 지원기업의 매출 30%와 고용 20% 향상을 목표로 권역별로 설치된 농식품벤처창업센터를 기술이전 거점으로 활용하는 한편 대·중견기업과 창업기업간 상생협력을 통한 융통판로지원을 강화한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 박철웅·사진)은 14일 농진청 중부작물부 브리핑룸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 주요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농업현장과 고객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농업과학기술의 실용화를 통해 국민과 함께하는 공공기관 구현에 앞장 서겠다고 밝혔다.
 
특히 재단은 올해 양질의 일자리 925개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에 방점을 두고 △농생명 우수기술의 실용화 촉진 △기술기반 농식품 벤처창업 지원 강화 △디지털농업 기술의 상용화 지원 확대 △우수 신품종 보급 및 종자산업 경쟁력 강화 △한국형 농업기술 패키지 수출지원 확대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농생명 우수기술의 실용화 촉진
재단은 올해부터 농산업체의 혁신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특허창출부터 시제품제작, 제품공정 개선을 거쳐 판로개척 및 수출까지 지원해주는 ‘기술사업화 전주기 지원체계’를 더욱 확대한다.

우선 농촌진흥청 연구실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는 ‘1실 1변리사’ 제도를 ‘지역특화작목연구소’까지 확대해 지식재산에 기반한 지역 R&D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기술이전은 기획마케팅 및 전용실시 강화로 농생명 우수기술의 산업적 파급력을 한층 높일 계획이다. 50건의 농생명 유망기술을 선정해 중견기업 등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타깃 마케팅을 통해 우수성과를 창출한다.

116억원 규모의 ‘농업기술실용화지원사업’은 농산업체의 매출 증대 등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개편했다. 지원사업 대국민설명회를 조기에 개최하고 권역을 확대해 보다 많은 농산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문호를 넓혔다. 또한, ‘시장진입경쟁력 강화’ 등 후속연계사업지원을 기존 12과제에서 18과제로 확대한다.

◇기술기반 농식품 벤처창업 지원 강화
올해 벤처창업지원은 권역별로 설치된 농식품벤처창업센터(A+센터)를 중심으로 기술기반 벤처창업 지원을 확대해 창업기업 매출 30%, 고용 20% 증가를 달성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올해 단순 식품제조기업은 축소하고 디지털·바이오 등 미래 핵심분야의 창업지원을 확대한다. 벤처육성지원기업을 350개로 확대(’19년 250업체)하고, 기업별 창업지원금 또한 3천만원으로 (’19년 2천만원) 높였다. 이러한 첨단 농산업을 이끌 혁신창업기업 지원을 위해 창업관련 예산도 85억원에서 126억원으로 대폭 늘였다.

또한 농식품 창업기업 민간투자환경 조성을 위해 ‘기술창업 투자기획 지원사업’을 신설(8억4천만원)해 농산업 기술융복합 창업기업의 투자유치(8社)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전북 익산을 스마트 창업보육의 메카로 육성하기 위해 설계비 등 8억을 확보해 ‘스마트 농산업 벤처·창업 캠퍼스 설치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디지털농업 기술의 상용화 지원 확대
재단은 4차 산업혁명, 디지털 농업혁명 등 외부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첨단 농기자재 현장실증, 표준화, 검정 등을 통해 디지털농업기술의 상용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농업분야 ICT기업 개발제품의 농가 실증지원을 확대하고 ‘스마트팜 혁신밸리’ 실증단지를 김제, 상주에서 운영할 계획(하반기)이다.
 
재단은 농생명 ICT검인증센터를 완공(익산, ’20년 6월 예정)해 첨단 ICT 기자재의 검정업무를 본격적으로 추진하며, 스마트팜 제품시장 활성화의 핵심인 표준화를 위해 ’18년 시설원예 분야 22종, ’19년 축산분야 19종에 이어 올해에는 원예·축산·노지 등 10종의 국가표준 제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첨단 ICT기자재의 현장 확산을 위해 설계 및 컨설팅, 시제품제작 및 제품개선 등을 내용으로 하는 ‘스마트팜 ICT기자재 국가표준 현장확산 지원사업(45억, 100社)’이 올해 신규 추진될 예정이다.

◇우수 신품종 보급 및 종자산업 경쟁력 강화
종자사업은 청․지자체가 개발한 우수 신품종 종자․종묘 보급을 더욱 확대하고, ‘2020 국제종자박람회’의 운영 효율성을 제고한다.

이를 위해 밭작물에 특화된 ‘영남권 종자종합처리센터’를 본격 가동해 총 3권역(중부, 호남, 영남)에 약 5,500톤의 정선 인프라를 갖춰 운영할 예정이다.  ‘해들’, ‘참드림’ 등 벼 외래품종 대체종자 보급을 210톤(’19년 91톤), 제빵용 등 특수용도 밀 생산‧보급도 86톤(’19년 27톤)으로 확대한다.

또한 권역별 약용작물종자보급센터와 연계해 대표적인 약용작물인 지황, 감초에서 삽주, 반하 등으로 확대하여 50만주(’19년 27만주)를 보급해 국내 약용작물 유통 확대에 기여할 계획이다.

국내 우수종자의 해외 수출을 위해 종자기업 출품 품종 및 규모를 확대해 ‘2020 국제종자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이번 박람회는 ‘전시포 내 홍보부스 설치’ 등 참관자의 종자친밀도를 높이고, KOTRA,  aT 등 유관기관 협력으로 종자 수출 프로그램을 다양화해 운영 효율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한국형 농업기술 패키지 수출지원 확대
올해는 해외 현지 수출 테스트베드를 기존 베트남, 중국, 카자흐스탄, 인도에 이어 농업수출 잠재력이 큰 러시아를 추가해 국내 우수 농기자재의 수출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신규사업으로 ‘중동‧중앙아시아 대상 스마트팜 패키지 수출 활성화’를 위한 예산(2억원)을 확보해 수출영역을 중동지역 등으로 확대한다. 또 해외 전시박람회 참가를 ‘KOTRA’ 등 유관기관과 공동 운영함으로써 예산을 절감하고 수출성과를 제고한다. 
 
◇국제수준의 시험분석·공시서비스 강화
시험분석 분야는 ‘안토시아닌’ 등 신규분석 서비스를 15항목(’19년 10항목)으로 확대하고, 국제숙련도 프로그램을 75항목(’19년 69항목)으로 확대해 글로벌 수준의 분석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철저한 안전관리를 위해 연구실 ‘안전점검’을 강화하고, 안전관리 우수연구실 인증을 2개소로 확대할 예정이다. 신규 공시자재 발굴 등으로 유기농업자재 공시를 확대하고, 사후관리 강화를 통해 고객만족도를 제고한다.

재단 박철웅 이사장은 “첨단 농업기술의 실용화 확산 등 부여된 본연의 임무는 물론이고 ‘농업ㆍ농촌의 가치와 미래를 창출하는 선도기관’이라는 재단의 새로운 비전을 구체화하는데 노력할 것”이라면서,  “고객과 현장의 목소리를 중심에 두고 양질의 신규 일자리 925개 창출 등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통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공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식품의약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