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김영수 교수 연구팀, 독성단백질 응집 억제 가능 밝혀

기억력 개선에 도움이 되는 식물성 복합추출물  ‘천마등복합추출물’이 알츠하이머병 개선에 효과가 있음이 입증됐다.

연세대학교 약학과 김영수 교수팀은 ㈜헬릭스미스의 식물성 복합추출물인 ‘천마등복합추출물(HX106)’이 알츠하이머병의 주요 원인이자 결과로 알려진 독성단백질들의 응집을 억제할 수 있음을 밝혔다. 이 연구 결과를 ‘Applied Biological Chemistry’ 최신호에 발표했다.

HX106은 ㈜헬릭스미스 천연물 연구팀이 개발해 다양한 기초 연구를 거친 후, 인체시험을 통해 기억력 개선 효능을 증명하고, 2015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개별인정형 원료로 허가 받은 식물성 제품이다.

기초 연구에서 HX106은 기억력 개선 뿐 아니라 알츠하이머병 동물 모델에서도 효과를 보였지만 작용 원리는 명확하지 않았다. 김교수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그 원리를 소상히 밝힌 것이다.

알츠하이머병은 가장 흔한 치매의 원인 질환으로 인지기능이 점진적으로 악화되는 퇴행성 뇌질환이다. 주요 원인으로는 뇌에서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이나 타우 단백질이 응집돼 발생하는 신경독성이 가장 잘 알려져 있다.

이번 논문에서 연구팀은 HX106이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과 타우 단백질들의 응집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음을 입증했다. 뿐만 아니라 HX106 안에 있는 14개 성분 중 특히 4개가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의 응집을 억제하는 것을 밝혀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에 의미 있는 방향을 제시했다.

헬릭스미스 김선영 대표이사는 “HX106은 안전성이 잘 알려져 있는 식물로 구성된 제품이다. HX106이 작업기억력(working memory)을 개선하는 것이 이미 증명된 바 있고, 얼마 전 임상시험에서는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의 치료제인 메틸페니데이트와 함께 사용될 때, 메틸페니데이트의 주의집중력 개선 효과를 더욱 증가시킨다는 것을 보여준 바 있다. 이 모든 결과를 감안할 때 HX106은 기억력 개선, 주의집중력 향상, 나아가 알츠하이머병 예방 및 치료에도 사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며 “HX106을 플랫폼으로 활용해 다양한 뇌 건강 제품을 개발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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