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서 분리한 로타바이러스 억제능 특허 받은 유산균 대사물질 적용

롯데푸드㈜(대표이사 조경수) 파스퇴르는 ‘항로타 위드맘’이 2020년 22주차 IR52장영실상을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항로타 성분이 함유된 ‘위드맘’ 개발과 원료 연구의 우수성과 창의성을 인정받은 것이다.

IR52 장영실상은 신기술제품을 개발·상품화 해 산업기술혁신에 앞장선 국내업체와 연구소의 기술개발 담당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조선시대 최고의 과학자인 장영실의 이름을 따 우리 기업의 연구성과를 발굴하고 노고를 치하하는 의미를 갖고 있다. 1년 52주동안 매주 1개 제품을 선정해 시상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와 매일경제신문사가 공동 주관하는 국내 최대 권위의 기술상이다.

그동안 식품 원료나 건강기능식품이 수상한 적은 있으나, 일반식품(유제품)이 장영실상을 받는 것은 항로타 위드맘이 최초다. 항로타 위드맘 개발을 주도한 롯데푸드 양원식 책임과 롯데중앙연구소 노영배 책임연구원, 김윤한 선임연구원은 장관상 표창을 받게 됐다.

2018년 10월 출시된 항로타 위드맘에는 김치에서 분리한 로타바이러스 억제능을 갖는 유산균 대사물질이 들어있다. 바이러스 장염은 5세 미만 영유아 중 95% 이상이 한 번쯤은 걸린다는 보고가 있을 만큼 각별히 주의가 필요하다. 또 로타바이러스는 중증 설사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주요원인으로, 변이가 계속 일어나 백신으로도 일부 로타바이러스는 예방이 불가능하다.

우리나라는 조리원 문화가 발달하고 어린이집 등 보육시설 등록이 늘어나면서 집단감염 사고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아이들이 장염에 걸리면 맞벌이 가정 등에 양육 부담이 가중되고 사회적 비용이 발생한다. 파스퇴르는 이를 고려해 일상적으로 섭취하는 식품에 항로타 기능성이 있는 물질을 최초로 넣은 제품을 개발했다.

제품 개발에 4년이 걸렸고, 수년간 김치 시료 450여 종에서 유산균 5,000여종, 유산균 대사산물과 사균체 등 3,000여종의 물질을 시험했다. 그리고 로타바이러스 억제에 효과적인 락토바실러스 플랜타럼 LRCC5310으로부터 추출한 EPS(Exopolysaccharide, 세포 외 다당류로 천연 유산균 대사산물)를 발견했다. 이 물질은 그 효과를 인정받아 특허를 받기도 했다.

위드맘은 모유 대체 영유아 식품으로 안전성이 매우 중요해 롯데중앙연구소, 중앙대 김원용 교수와 협력을 통해 검증 후 제품을 선보일 수 있었다. 중앙대학교 의과대학과 동물시험 및 임상시험을 통해 기능성을 검증하고 관련 연구 결과를 SCI급 국제학술논문(미국낙농학회지, 2018년 6월)에 게재해 객관성을 인정받았다. 또, 유럽에서 열린 국제 학회에 발표하는 등 성과를 축적해 왔다.

항로타 위드맘과 위드맘 산양은 출시 이후 기존 제품 대비 30%이상 매출이 신장했다. 또 한국 분유의 품질 신뢰도가 높은 동남아 국가 등에 수출도 이뤄지고 있다.

파스퇴르 관계자는 “항로타 위드맘은 일상적으로 먹는 식품으로 로타바이러스 억제 기능성을 갖춘다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국내 식품 수준을 높이는 연구개발을 꾸준히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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