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간편식 업체 (주)프레시지 현장방,...제도개선 방안 논의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18일 가정간편식 제조업체인 ㈜프레시지(경기 용인시 소재)를 방문해 밀키트 제품 제조현장을 살펴보고 밀키트형 제품 유형을 신설하는 등 관련산업 발전을 위한 제도개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밀키트 제품은 가정간편식의 한 종류로 손질된 야채 등 식재료와 양념 및 조리법을 동봉해 소비자가 쉽고 간편하게 직접 조리해 섭취할 수 있게 만들어진 제품이다.
 
이번 현장방문은 코로나19로 가정에서 직접 조리·섭취하는 비대면 소비가 확산되면서 특히 인기를 끌고 있는 밀키트 제품의 안전관리 현황을 점검하고 현장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했다.
 
이의경 처장은 “국민들이 밀키트 제품을 안심하고 드실 수 있도록 철저한 위생관리를 당부한다”라며, “식약처도 제품 개발과 시장 확대에 어려움이 없도록 밀키트형 제품 유형을 신설하는 등 산업 발전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날 방문에서는 가정간편식·환자식 등 밀키트 제품 제조업체와 간담회를 통해 ▲밀키트 식품유형 신설 ▲자연산물 특성을 고려한 기준·규격 마련 ▲밀키트 품목제조보고 방법 개선 등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가정간편식 산업 활성화를 위한 지원방안도 모색했다.
 
밀키트는 자연산물을 포함하는 특성상 세균, 대장균군 등의 위생규격을 가공식품과 동일하게 적용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식약처는 그 동안 도시락 제품의 제조·가공 기준과 냉동수산물의 해동요건을 마련하는 등 가정간편식에 대한 안전기준을 개선해 왔으며, 현재 진행 중인 가정간편식의 벤조피렌·중금속 등 오염도 조사결과에 따라 관련 기준·규격의 재정비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국내 가정간편식 시장은 2018년 3조원에서 오는 2024년 8조원 이상의 시장으로 연평균 18% 성장하고 있다. 이 중 새롭게 부상하는 밀키트 제품 시장은 2017년 200억원 수준에 불과했으나 2024년 7,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과거에는 3분 요리, 햇반 등 단순한 편리성을 강조한 단품 제품이 주를 이뤘으나, 최근에는 미역국, 찌개 등 가정식뿐만 아니라 직접 조리하는 밀키트 제품까지 제품이 다양화 되고 있다.

또한 세계적으로 만성질환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케어푸드 시장도 연평균 6.9% 성장하고 있다. 미국은 환자·고령자 제품 등 다양한 용도의 케어푸드 시장이 올해( 3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일본은 가정식대용 간병식품 시장이 최대 5조원대로 추정(2015)되고 있다.
 
국내 가정간편식(HMR)형 케어푸드 시장은 초기 단계(100억원 미만으로 추산)이나, 만성질환자의 증가로 시장수요가 매우 커지고 있다. 당뇨 및 신부전 환자(3,310,934명, 2018년)의 5%가 매일 식사관리식품 이용시(단가 8,000원 가정) 연간 1조4,500억원의 시장 예상(최대 잠재수요 29조 이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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