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측, 올 임금협약 회사측에 위임

㈜농심(회장 손욱)은 최근 임직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사와 노동조합이 함께 하는 노사화합 선언식을 가졌다.

선언문에는 노동조합과 회사가 상호 신뢰와 화합을 바탕으로 제품의 품질 향상 및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만전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노동조합은 2009년도 임금협약에 대해 별도의 교섭없이 회사에 이를 위임한다는 사항이 포함됐다.

지재영 농심 노조위원장은“어려운 경제 여건일수록 노사가 한마음으로 상생과 번영을 이룩하는 협력적인 노사관계를 지속하여 보다 높은 성과를 달성하기 위한 경쟁력 확보에 적극 동참한다는 취지에서 임금협약을 무교섭으로 위임했다”고 취지를 덧붙였다.

손욱 회장은 “노사의 단합된 모습이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올해 매출 목표인 2조원을 달성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상호 이해와 신뢰가 바탕이 되는 노사 관계는 기업을 더욱 건강하게 성장시키는데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심 노동조합은 지난 1996년 노동조합이 설립된(1975년) 이래 최초로 임금협약을 회사에 무교섭으로 위임해 성숙한 노사관계의 표상이 된 바 있다. 상생의 노사문화를 실천하는 농심은 경영진과 임직원과의 긴밀한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를 정기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저작권자 © 한국식품의약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