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분식·김밥집 어려움 지속, 피자·햄버거 경기 빠르게 회복

올 1분기 외식업 경기전망지수 발표·외식산업 동향점검회의 개최

치킨, 분식 및 김밥전문점 등은 여전히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올 1분기 외식업 경기 회복세가 더딘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역별로는 세종특별자치시, 서울특별시의 경기가 상대적으로 좋았던 반면, 경상북도와 충청북도는 타 시도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8년 1분기 ‘외식산업 경기전망지수’를 발표했다.

외식산업 경기전망지수(KRBI)는 전년 동기 대비 최근 3개월간(현재) 및 향후 3개월간(미래)의 외식업계의 매출 및 경기체감 현황과 전망을 조사해 지수화한 것으로 2012년 1분기 이후 매 분기별로 발표해 왔다.

이번에 발표된 올 1분기 외식산업 경기전망지수를 살펴 보면, 1분기의 경기지수는 69.45로, 2017년 4분기의 68.47에 비해 다소 높아 졌으나, 그 폭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1분기 경기지수의 보합세는 지난해 연말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소비자 심리지수 위축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올 1분기의 업종별 경기지수를 살펴보면, 기타 외국식 음식점업(96.09), 비알콜 음료점업(82.07), 서양식음식점업(80.59)이 비교적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4분기와 비교해 보면, 출장음식서비스업(62.97, 전분기 대비 9.3p↓)의 하락폭이 가장 크게 나타났으며, 기타 외국식 음식점업(96.09, 전분기 대비 16.6↑)의 상승폭이 가장 큰 가운데, 이 외 대부분의 업종에서 전분기 대비 1~2p 이내 수준에서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2분기 경기전망에서는 1분기에 상대적으로 호조를 보였던 기타 외국식 음식점업(100.42), 비알콜 음료점업(89.14), 서양식 음식점업(87.21)의 경기가 여전히 좋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분기에 비교적 낮은 체감경기를 기록했던 피자·햄버거·샌드위치 및 유사음식점업의 경기가 빠르게 회복(73.33→84.51)될 것으로 예상되며, 일반음식점업 중에서 일식(74.63→81.84), 한식(68.09→75.23)의 경기 회복도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지역별 외식산업 경기전망지수 조사 결과에서는 ‘세종특별자치시’(74.16), ‘서울특별시’(73.62)의 1분기 경기가 상대적으로 좋았던 반면, ‘경상북도(63.33), ‘충청북도’(64.15)는 타 시도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농식품부는 외식산업의 동향과 이슈를 점검하고, 향후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한 ‘외식산업 동향점검 회의’를 26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는 외식관련 민간협회, 전문가 및 사업자와 소비자 단체 등이 참여한 가운데 올 1분기 외식업의 주요 이슈와 식재료 가격 등 외식관련 물가동향 등을 점검하며, 이에 따른 향후 업계 및 정부의 대응방향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정확하고 신속한 외식업 경기정보의 전달과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정책소통 확대를 통해 외식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지원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한국식품의약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