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식약청 전격 방문, 멜라민 사태 보고받아

이명박 대통령은 "멜라민이 포함된 식품에 대해 어린이용을 먼저 검사하라"며 철저한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26일 오전11시 서울 녹번동 식품의약품안전청을 전격 방문, 윤여표 청장으로부터 멜라민 사태에 대한 보고를 받고 이같이 밝혔다.

예정에 없던 불시에 방문한 이 대통령은 멜라민 파동과 관련해 428개의 의심 품목이 수입됐다는 보고를 받았다.

이 대통령은 "검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유통되지 않는 게 중요하다"면서 "어린이용을 먼저 검사했으면 좋겠다. 결과가 나오면 서둘러 유통을 중지시키고 회수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초등학교 주변에 식품과 장난감 등을 일제히 점검하는 게 좋겠다고 지시했다.

이와함께 이 대통령은 "식품 관련법이 다른 나라에 비해 처벌규정이 약하기 때문에 계속 위반을 저지른다"고 지적한 뒤 ""보건복지가족부와 식약청이 중심이 돼서 확인해 달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또,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데 식약청의 대응이 늦었던 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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