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120억원 규모, 풀무원·CJ와 경쟁

‘종가집 김치’를 생산하는 대상FNF가 120억원 규모의 냉장 장류 시장에 진출한다.

대상FNF는 우렁된장찌개, 호두양념쌈장, 고추장, 된장, 청국장 혼합장류 2종과 전통장류 3종 등 냉장장류 신제품 5종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새 제품들은 모두 장류 최적의 맛과 품질을 유지하는 0~10℃에서 유통되기 때문에 상온 제품보다 맛이 깊고 진하다. 또 HACCP 인증을 획득한 청정원 생산시설에서 만들어져 깨끗하고 안전하다. 특히 전통냉장장류는 6대째 내려오는 순창 문옥례 할머니의 장 솜씨를 그대로 재현했다.

대상FNF는 단기간에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회사는 올해 목표 매출로 전체 시장의 25%인 30억 원으로 잡았다.

대상FNF는 제품 홍보를 위해 할인점과 백화점에서 다양한 판촉, 시식이벤트를 전개해 하반기에만 신제품 5만개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인터넷쇼핑몰 종가푸드샵에서는 5가지 신제품 중 2개를 구입하면 우렁된장찌개 1개를 보너스로 주기도 했다. 이밖에 종가푸드샵 게시판에 냉장장류 신제품에 대한 후기를 남기면 추첨을 통해 적립금 1만원을 지급한다.

연간 120억원 규모인 냉장장류 시장은 풀무원이 고추장, 된장, 쌈장에서 50억으로 1위를 달리는 가운데 CJ 다담이 15억원, 파란내식품의 맥된장이 20억원을 차지하며 순위 다툼을 벌이고 있다.

냉장장류 시장은 6400억원대인 상온장류 시장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연간 10% 이상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이 시장은 지난 2003년 70억대에서 2006년 100억원, 2010년 300억원대로 확대될 전망이다.


윤석천 대상FNF 사장은 “냉장 장류 시장은 성장이 기대되는 만큼 종가집과 청정원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2009년까지 시장 1위를 석권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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