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 밀, 사료맥류 등 16품종...29일 오전부터 신청 가능

한국농업기술진흥원(원장 안호근, 이하 농진원)은 맥류 종자의 개별신청을 오는 29일부터 신청받는다고 26일 밝혔다.
 
녹비용 또는 풋베기 조사료용으로 사용하거나, 식용맥류의 가을파종 시기를 놓쳐 봄파종이 필요한 경우 종자를 신청하면 된다. 

겨울동안 얼었던 땅이 녹으면 바로 파종하고, 종실 수확이 목적인 경우 가을파종 대비 수확량이 줄어 파종량을 늘려야 하고, 작물 및 지역에 따라 파종한계기가 다르기 때문에 파종시기를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봄파종용 맥류 종자는 29일 오전 9시부터 ‘종자광장 홈페이지(www.seedplaza.or.kr)’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모바일을 통해서도 홈페이지에 접속해 신청이 가능하다. 

'종자개별신청' 이어 '신규신청' 메뉴를 통해 인적사항 등을 입력 후 종자신청을 완료하면 입금 안내 문자가 발송된다. 단, 신청자명과 입금자명이 반드시 동일해야 입금이 확인돼 종자가 배송될 수 있다.
 
포장단위는 20kg이며, 겉·맥주보리의 가격은 24,280원, 쌀보리 26,500원, 밀 27,040원, 사료작물(호밀·귀리·트리티케일) 41,740원이다.

맥류 신청 가능 품종 및 수량은 개별신청 화면에서 실시간으로 확인이 가능하며, 신청취소 등으로 변동이 있을 수 있다.

대상 품종은 유색보리로 겉보리인 ‘흑수정찰’, 쌀보리인 ‘강호청’, ‘흑보찰’, ‘보석찰’ 4품종이 있다. 

흑수정찰은 찰성인 흑색 종실로 보리차나 취반용으로 적합하다. 강호청은 청색을 띄는 메성 쌀보리로 가공이나 보릿가루용으로 적합해 청색보리 음료나 보리국수로 이용되고 있다. 흑보찰은 자흑색 찰성 쌀보리로, 기존 검정 보리보다 쓰러짐에 강해 재배 안정성이 높고 취반 및 가공용으로 많이 쓰인다. 보석찰은 자색영으로 안토시아닌함량이 높고, 가공 및 보리가루용으로 쓰인다.

새싹용 보리로 적합한 ‘싹이랑’은 새싹수량이 많고, 올보리보다 수량 및 폴리페놀 함량이 높다. 맥주용 보리로 적합한 ‘광맥’은 대립종이며, 다수성으로 호위축병과 쓰러짐, 습해, 한해에 강하다. 찰성 쌀보리 ‘누리찰’은 취반 및 가공용으로 쓰인다.
 
밀은 ‘백강’, ‘아리진흑’, ‘고소밀’, ‘황금알’ 4품종을 신청받는다. 백강은 제빵용으로 종실이 크고 숙기가 빠르다. 수량이 많고, 가공적성이 우수하다. 아리진흑은 기능성 통밀용으로 흑색종실이고, ‘아리흑’보다 쓰러짐에 강하다. 고소밀은 박력분밀로 개발된 품종으로 제과 및 재배적성이 뛰어나다. 황금알은 강력분밀로 국내개발 품종 중 글루텐함량이 가장 높아 제빵적성이 우수하다.
 
사료맥류는 호밀 ‘대곡그린’, 겉귀리 ‘하이스피드’, 트리티케일 ‘조성’이 있다.

농진원에서 보급하는 맥류 품종별 특성과 재배상 유의점 등 재배기술 관련 정보는 ‘농사로(www.nongsaro.go.kr)’ 또는 ‘종자광장(www.seedplaza.or.kr)’ 품종정보 메뉴의 품종설명서에서 확인 가능하다.

농진원 안호근 원장은 “국내육성 우수 신품종 종자의 생산을 통해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종자를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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