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기자간담회 개최...민·관의 역량 극대화, R&D 선순환 체계 확립
정부에 혁신적 연구개발 지원 확대·예측가능한 약가제도 설계 등 건의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이 30일 오전 서울 방배동 제약회관에서 열린 2024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제약바이오 중심국가 도약을 향한 혁신 역량 강화'라는 키메시지를 골자로 올해 주요 추진목표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이 30일 오전 서울 방배동 제약회관에서 열린 2024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제약바이오 중심국가 도약을 향한 혁신 역량 강화'라는 키메시지를 골자로 올해 주요 추진목표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노연홍 제약바이오협회장은 30일 "협회와 산업계는 2024년을 제약바이오 중심국가 도약을 향한 ‘혁신역량 강화의 해’로 만들어 가겠다"라고 밝혔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노연홍 회장은 이날 서울 방배동 협회 대강당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산업 혁신에 대한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AI 활용 등 융복합 혁신과 과감한 R&D,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신약개발을 가속화하는 한편 품질관리 시스템 구축과 의약품 공급망 강화, 공정거래 질서 확립에 힘을 쏟겠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협회는 올해 △혁신 성과 창출 위한 생태계 확립 앞장 △의약품 공급망 안정화, 제조 역량 고도화 △해외 시장 공략, 오픈 이노베이션 가속화 △산업의 지속가능 성장 위한 미래 전략 준비 등 4대 주요 추진목표를 발표했다.

노연홍 회장은 "범정부 콘트롤타워인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 참여를 통해 연구개발, 규제개선, 시장진입 촉진, 수출지원 등 산업계가 체감할 수 있는 의제 발굴 및 신속한 이행 노력, 메가펀드 조성 적극 지원, 민간 R&D 확대 등 민·관의 역량을 극대화하는 협력 체계를 구축하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제약바이오 디지털 혁신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e-CRO, 분산형 임상시험, 디지털 치료제, 스마트 팩토리 등 데이터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창출 지원과 신약개발 가속화 프로젝트 '케이멜로디(K-MELLODDY)' 주도적 참여, 협회 AI신약개발지원센터를 확대 개편한 AI신약융합연구원의 운영 활성화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노 회장은 이어 "자국 우선주의 심화로 세계 각국의 백신·필수의약품 등 자국내 개발·생산 기지화 경쟁이 가열되고, 기업의 제조·품질관리에 대한 요구 수위가 고조되고 있어 의약품 공급망을 안정화하고, 제조 역량을 고도화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국산 원료에 대한 세제혜택 등 인센티브 제공 확대, 국산 원료를 이용해 생산한 필수의약품에 대한 약가보상 체계 강화 등 원료의약품과 필수의약품의 국내 생산 기반을 강화하는 한편 미래 공중보건 위기상황에 대비해 개량신약과 제네릭의약품(국내 완제의약품의 70%) 등의 안정적 공급 체계 구축, mRNA 등 차세대 백신 원천기술 연구개발 지원 확대 등 백신·치료제 개발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기업들의 활발한 글로벌 시장 공략 노력에도 불구, 일부 대기업의 바이오시밀러가 의약품 수출을 주도하는 등 현실을 극복할 수 있는 역량강화가 필요하는 지적이 있어 해외 시장을 공략을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을 가속화키로 했다.

노 회장은 "국내 개발·생산 의약품의 수출 배가를 위한 권역별 맞춤형 공략방안을 도출하는 등 민·관 협력 맞춤 전략으로 국내 기업·의약품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한편 미국·유럽 등의 제약바이오 클러스터와 협력 기반 구축, 한·일 및 한·중 제약바이오기업간 교류협력 강화 등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을 강화해 블록버스터 창출 기반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제약바이오의 AI 기술 도입과 디지털 융합 등 가속화하고 있으나 이를 주도할 전문인력의 부족해 산업의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미래 전략도 준비키로 했다. 향후 5년간 11만명의 신규인력이 필요하다는 전망이다.

노 회장은 "△AI 신약개발을 주도할 핵심 전문인력 교육 △연구개발, 임상, 제조생산, 품질관리 등 전주기 직무교육의 체계적 시스템 구축 △기존 GMP 위원회를 인재양성위원회와 제조품질혁신위원회로 확대 개편 등 제약바이오의 디지털·융복합화 등 흐름을 선도하는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지출보고서 공개 의무화, 공정경쟁규약 개정, 회원사 임직원 교육 등을 통해 자율준수 역량을 강화하는 등 의약품 시장 투명성 제고 및 윤리경영 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약가정책 로드맵 구축과 신규 모달리티 산업 추진 전략 수립 등 국내외 산업 환경 변화에 선제적 대응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제약바이오협회는 간담회에서 '제약바이오 중심국가 도약을 위한 정책 제안'을 발표했다.

이번 정책 제안의 내용은 △블록버스터 신약 창출을 위해 혁신적 연구개발 지원 확대 △기업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합리적 규제혁신과 예측가능한 약가제도 설계 △AI 활용 신약 개발 등 기술 혁신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 지원 △해외 시장 진출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제도적 지원책 마련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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