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6월 인수한 브라질 Selecta社 최종 계약…식물성 고단백소재 Global 사업 박차
발효대두박서 농축대두단백까지 최적의 포트폴리오 구축 통해 확고한 글로벌 1위 기업 도약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이사는 최근“브라질은 농업 부문의 강력한 경쟁력 및 자원을 바탕으로 사업적인 중요성이 커지고 있으며, 높은 인구 성장률 등 대규모 내수시장을 가지고 있는 여러 측면에서 CJ제일제당의 글로벌 전략의 중요한 거점 국가입니다.”고 말했다.
 
지난 6월 식물성 고단백 소재인 농축대두단백(SPC)을 생산하는 글로벌 1위 기업 셀렉타(Selecta)社를 전격 인수한다고 발표한 CJ제일제당(대표이사 김철하)이 최종 인수를 위한 세부 계약을 완료하며 신규법인 ‘CJ Selecta社’를 출범식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5일(현지시간 기준) 브라질 Goiania시에 위치한 K-Hotel Convention Hall에서 김철하 대표이사 및 김진현 소재사업부문장 등 주요 경영진을 비롯 브라질 정부 주요 인사와 현지 농장주 그리고 한국 대사관 관계자 등 내외빈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 기념행사를 가졌다.

지난해 4,000억원의 매출과 55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셀렉타는 40개국 글로벌 영업망을 보유하고 있으며 주원료인 대두 주산지에 위치한 만큼 월등한 물류 경쟁력도 갖추고 있는 유망한 기업으로 CJ제일제당은 금번 인수를 통해 농축대두단백 사업분야에서 사업 시너지를 높이고 미래 성장을 이끌겠다는 전략이다.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이사(부회장)는 “브라질을 남미 사업의 거점으로 육성하고자 BIO 삐라시카바 공장 준공에 이어 Selecta社와 사업 동반자가 되어 CJ Selecta를 설립했다”라며, “국내 종합식품 1위 기업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 성장동력인 글로벌 사업을 강화해 ‘World Best Food&Bio Company’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날 동석한 말꼬스 꼬엘료 지 깔발료(Marcos Coelho De Carvalho) 아라과리(Araguari) 시장은  “CJ Selecta의 출범은 양사의 발전을 넘어 한국과 브라질 양국 경제 발전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기존 콩 부산물을 발효시켜 만든 ‘발효대두박’ 뿐만 아니라 대두박에서 단백질만 주요하게 농축한 ‘농축대두단백’까지 모두 생산하는 사업구조를 구축”했다며 “이 두 제품은 식물성 고단백 사료소재 대표 제품으로, CJ Selecta는 ‘양돈’, ‘양어’, ‘양계’ 등의 모든 축종별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사료 뿐만 아니라 셀렉타가 보유한 Non-GMO대두 구매역량을 기반으로 식품용 농축대두단백(SPC)과 고부가가치 첨가제인 레시틴(Lecithin) 등을 생산할 계획이며 차별화된 발효효소 기술을 토대로 생물자원, 바이오, 식품 등 기존 펼치던 사업과의 시너지도 창출할 수 있는 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양식어류 소비량이 자연산 소비를 추월하는 등 어분을 활용한 양식어, 자돈(새끼돼지) 사료 시장은 증가하고 있는 반면에, 어분은 어획량 제한 및 환경 이슈(엘리뇨)로 공급 한계가 있기 때문에 식물성 고단백 소재에 대한 필요성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으로 내다보며 무한한 잠재가치를 갖고 있다는 평가이다.

한편 전세계 식물성 고단백 소재 사료 시장은 1.6조원대 규모로, 최근 5년간 연평균 7% 증가하며 꾸준히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이미 보유하고 있는 독보적인 고체발효 기술과 단백질 분해 효소처리 기술 등을 접목함으로써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2020년까지 국내는 물론 베트남, 중국, 브라질 4개국에서 매출 8,000억원 이상을 달성, 글로벌 SPC시장에서 점유율 40%까지 확대해 확고한 1위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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